"Whatever you explore, it will lead you to your own path."

"당신이 탐구하는 모든 것이 결국 당신만의 길로 이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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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우주의 이야기 35

이제껏 너를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1. 호구 '호구'는 범의 아가리란 뜻으로 어수룩하여 이용하기 좋은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호구는 다른 사람을 비아냥댈 때, 자신을 자책할 때, 물건을 제 값에 사지 않았을 때 흔하게 쓰는 단어지만 이 안에 든 의미는 결코 가볍지 않다. 우리 일상을 둘러싼 관계성에 문제가 생겼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상대와의 관계에 의문을 품게 되는 경우는 얼마든지 있다. 상대의 의중이 호의인지, 이기심인지 헷갈린다면 "상대가 나 외의 다른 사람에게 보이는 매너와 나를 대하는 태도에 확연한 차이가 있을 때" 확연한 차이란, 편한 관계라서 다르게 대하는 정도가 아니라 상식선 이하로 대하는 것을 말한다. 다른 사람에게는 온종일 시간을 내어주면서 내게는 잠시 비는 시간이나 약속이 취소됐을 때만 시간을 내준다면 그렇다..

[한예] 하트 시그널 3 - 천인우

에서 사랑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멋진 남자가 있다. 천인우. 그는 세상 속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방식대로 계획하고 진행해서 많은 것을 얻었다. 그런데 사랑에서는 도무지 길을 못 찾는다. 이유는 사랑은 곡선이고 구불거리고 넘실거리는 형태인데 그는 직선으로 보기 때문이다. 현실에서 쟁취하는 건 주로 직선이다. 직업도 권력도 직위도 거의 직선의 형태로 이루어진다. 내가 발사하는 만큼 얻고, 에너지를 비축하고 나아가는 만큼 성장한다. 그 모든 것이 나에게 달려있다. 곡선을 직선으로 대하고 있으니 항상 삐그덕 댈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자신이 해온 방식과 연애는 다른 것이라는 걸 그는 눈치채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자신이 가진 방식을 극대화하면서 그 사랑을 이겨내려고 한다. 그에게 필요한 것은 '힘을 빼는 것'이다..

[한드] 러브 스토리 인 하버드 (MBTI버전)

제목이 유치해서 볼 생각을 못했는데 보다보니 굉장히 깊은 사랑과 삶의 가치에 대한 이야기였다. 1편과 2편은 많이 오글려서 포기할 뻔 했으나 끝까지 정주행 하기를 잘했다는 게 총평. 1. MBTI분석 (1) 김현우 ENFJ 또는 ENFP로 추정. ENFP인데 후천적으로 ENFJ가 되었을 수도 있는 가능성이 있다. 성격적으로 ENF의 요소가 상당히 많고 외향적으로 표현하는 것에 능숙하다. 사랑에서도 자신의 감정을 세련되게 표현하거나 억압하기보다는 거의 그때그때 표현하는 편이고 그로 인해 수인을 사로잡을 수도 있었다. 사랑의 표현에 있어서 여성들에게 어필하는 요소가 많다고 보임. 그래서인지 실제로 이 유형들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 부드럽고, 따뜻하고, 센스가 넘치고, 필요한 걸 그때그때 캐치하고 자신의 ..

[읽기] 오만과 편견 by 제인 오스틴_2부

오만과 편견 2부 이어집니다.  다아시가 양심적이고 젠틀하지만 평범한 사람이었다면, 리지는 상상 이상의 용기를 가진 인물이라고 생각해. 그 시대의 여성에게 가해진 불합리와 불안함에도 불구하고, 리지는 그에게 진실을 들려줄 용기가 있었어. 자신이 얻게 될 달콤한 열매를 걷어차고 인간 본성의 나약함을 직시하게 만들어줄 줄 알았고 그에 대해 가차없이 비난할 줄도 알았지. 이 책에서 가장 가치로운 점은 난 이것으로 봐. 다아시는 수용과 반성의 용기가 있었지만, 리지의 용기는 그에 댈 바가 못 돼. 자신의 상황이 평생토록 불우해질 것을 알고서도 그에 맞서고 당당해 질 수 있으려면 얼마나 강인해야 할까? 그 시절의 여성이 결혼하지 않으면 실제로 평생토록 여기저기 얹혀살면서 하녀 노릇 겸 가정교사를 해야 하거나, 동..

[읽기] 오만과 편견 by 제인 오스틴_1부

이 글을 읽는 분도 (되도록이면) 책을 읽고 나서 이에 대해 누군가와 이야기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 이 글을 보게 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공감되는 부분도 있을 것이고 아니라고 생각되는 부분도 있을 것입니다. 건강한 비판은 환영, 의미없는 비난은 사양합니다.   자존심과 자부심이 강한 사람이 가장 흔하게 저지르는 실수가 무엇일까. 사실 오만과 편견은 딱 구분 지어 지기보다는 혼합되어 있다고 생각할 수 있어. 어느 부분이 더 강하게 나와있냐 하는 문제이지. 문제는 자신이 오만한지, 편견에 쌓여 있는지는 사실 그 베일을 벗어 던지기까지 알 수가 없어. 특히 이 오류는 자신이 영리하고 똑똑하고 분별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서 많이 볼 수 있어. 물론, 타인의 생각에 휩쓸리듯 동요되는 인간들은 논외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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