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ever you explore, it will lead you to your own path."

"당신이 탐구하는 모든 것이 결국 당신만의 길로 이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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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오스틴 3

[미영] 내 인생은 누구도 나 대신 선택해줄 수 없다 ㅡ 설득(Persuasion)

설득은 단순한 스토리와 메세지 안에 깊은 여운이 남는 영화다. 사실, 대단한 플롯이나 스토리라인이 있는 것도 아니고 캐릭터의 화려함도 없지만, 삶에서 독립적인 인간이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을 알려준다고나 할까. 인생도 사실 대단한 드라마나 화려함이 없다는 점에서 이 영화는 꽤 현실적이면서도 우리들을 닮아 있다.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이나 다른 작품들보다 훨씬 더 심심해보일 수 있는 듯하지만, 과장되지 않은 모습들 속에서 담백한 매력이 넘친다. 영화는 주인공인 '앤'의 독백으로 시작되고 이어진다. 앤은 자신의 감정을 소설이 마치 그러하듯, 끊임없이 독자들에게 전달하면서 플롯을 전개해나간다. 이런 방식 또한 매우 신선했다. 이 영화는 일기를 읽는 것처럼, 앤과 소통하면서 이야기하는 듯한 느낌을 ..

[읽기] 오만과 편견 by 제인 오스틴_2부

오만과 편견 2부 이어집니다.  다아시가 양심적이고 젠틀하지만 평범한 사람이었다면, 리지는 상상 이상의 용기를 가진 인물이라고 생각해. 그 시대의 여성에게 가해진 불합리와 불안함에도 불구하고, 리지는 그에게 진실을 들려줄 용기가 있었어. 자신이 얻게 될 달콤한 열매를 걷어차고 인간 본성의 나약함을 직시하게 만들어줄 줄 알았고 그에 대해 가차없이 비난할 줄도 알았지. 이 책에서 가장 가치로운 점은 난 이것으로 봐. 다아시는 수용과 반성의 용기가 있었지만, 리지의 용기는 그에 댈 바가 못 돼. 자신의 상황이 평생토록 불우해질 것을 알고서도 그에 맞서고 당당해 질 수 있으려면 얼마나 강인해야 할까? 그 시절의 여성이 결혼하지 않으면 실제로 평생토록 여기저기 얹혀살면서 하녀 노릇 겸 가정교사를 해야 하거나, 동..

[읽기] 오만과 편견 by 제인 오스틴_1부

이 글을 읽는 분도 (되도록이면) 책을 읽고 나서 이에 대해 누군가와 이야기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 이 글을 보게 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공감되는 부분도 있을 것이고 아니라고 생각되는 부분도 있을 것입니다. 건강한 비판은 환영, 의미없는 비난은 사양합니다.   자존심과 자부심이 강한 사람이 가장 흔하게 저지르는 실수가 무엇일까. 사실 오만과 편견은 딱 구분 지어 지기보다는 혼합되어 있다고 생각할 수 있어. 어느 부분이 더 강하게 나와있냐 하는 문제이지. 문제는 자신이 오만한지, 편견에 쌓여 있는지는 사실 그 베일을 벗어 던지기까지 알 수가 없어. 특히 이 오류는 자신이 영리하고 똑똑하고 분별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서 많이 볼 수 있어. 물론, 타인의 생각에 휩쓸리듯 동요되는 인간들은 논외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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