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은 어떤가? 한여름에게 사랑은 '자신답게 존재하는 것'이다. 주체성이 자신에게 있으므로 사랑을 선택하는 것도 본인에게서부터 출발하며 끝내는 것도 자신에게서 끝이 난다. 그러므로 한여름이 사랑할 때 그녀는 사랑 그 자체로 존재하며 완전히 스며든다. 한여름은 사랑을 위해 기다려주지만 '한 없이' 기다리지는 않는다. 사랑을 위해 참아주지만 '한 없이' 참지는 않는다. 그래서 그녀는 건강하게 사랑 안에서 성숙해진다. 그래서 겉으로 강해보이는 강태하도 따뜻한 남하진도 모두 한여름에게 상대가 안된다. 한여름은 자신을 과도하게 통제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감정이 마음껏 뛰놀게 해주는 즐거운 놀이터가 될 수 있지만, 종종 관계안에서는 문제를 불러일으킨다. 한여름의 의도가 어떻든지간에 그녀의 자유로운 행동으로 인해 ..